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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내돈내산] 튜터링 한 달 사용 후기 ෆ 

Angela_OH 2020. 4. 12. 02:50

 

2월 중순쯤 국제교류처에서 복수학위 면접을 봤다.

인성 면접은 한국인 교수님들과 본 거라 가벼운 마음으로 봤는데,

외국어 면접은 원어민 교수님이 보시는 거라 생각보다 긴장이 많이 되더라.

 

재작년에 썸머스쿨을 다녀온 이후로 그동안 영어를 쓸 일이 거의 없었고,

또 내가 원래 영어회화에 약한 편이라 유독 걱정이 많이 됐던 것 같다.

 

다행히 면접관께서 물어보시는 질문은 거의 다 알아들었는데,

문제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영어로 표현하는 것이었다.

 

대충 하고 싶은 말은 있는데,,, 내 영어 실력이 이걸 안 따라줘서 꽤나 답답했다... (o´〰`o) 

 

그 뒤로 어찌어찌 복수학위는 합격을 했는데,

갑자기 내 2학기가 엄청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.

영어 못해서 친구도 못사귀면 어떡하지 ...^^ㅠ

 

.

 

갑자기 영어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! (사실 마음먹는데만 한 달 정도 걸렸다..ㅎ)

학원이랑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집에서 편하게 할 수 있는 전화영어를 도전해보기로 했다.

 

근데 찾아보니깐 생각보다 종류도 너무 많고 ㅜ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다 ㅠ

그래서 여기저기 좀 찾아보다가 그나마 맘에 드는 곳을 발견했다.

 

튜터링이라는 어플인데, 아마 다들 유튜브에서 많이 접해봤을 것 같다.

한혜진 씨가 "굿이브닝~" 하는 그 광고,,,,

 

내가 여기를 선택한 이유는 우선 정해진 수업 시간이 없고, 내가 원할 때마다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.

보통 전화영어를 하면 무슨 요일, 몇 시에 수업을 들을지 미리 정해놓는데,

그러면 괜히 친구들이랑 놀다가 전화를 받거나,, 밖에서 받게 되는,, 불상사가 생길 것만 같았다..ㄴㄴ

하지만 튜터링은 아침이든 새벽이든 본인이 원할 때마다 사용을 할 수 있어서 되게 맘에 들었다.

올빼미 출동,,, =3

 

그리고 또 이 어플이 되게 독특한 게, 수업할 때마다 본인이 원하는 선생님을 선택할 수 있었다.

그냥 지금 접속해있는 선생님 후기를 보고 자신에 마음에 드는 분께 전화를 걸면 되는 방식이었다.

내가 전화를 걸어야 한다는 게 조금 부담스럽긴 했지만,, 모.. 그 정도는 괜차나.... ^^

 

뭐 암튼 여기서 하기로 마음을 먹어서, 우선 레벨테스트를 먼저 받아봤다.

선생님이랑 20분 동안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! (૭ ᐕ) ૭ 

결과도 한 3분 정도 후에 바로 알려줬던 것 같다.

 

 

 

01
뭐야 생각보다 잘나왔잖아 웅성웅성

 

 

이렇게 레벨 테스트 결과가 나오면 본인에게 맞는 수업 커리큘럼?을 추천을 해준다!

수업 때마다 본인이 원하는 토픽을 선택하고,

선생님과 20분 동안 그 주제에 대해 공부하면 된다.

 

 

중급 코스

 

나는 이론 수업은 한번 받아보니깐,, 좀 지루한 거 같아서

내 맘대로 토픽을 정해서 수업을 들었다!

내가 주로 듣는 수업은 월간 텐톡인데, 주어진 10개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.

각 주제에 대해 선생님이 질문들을 해주시는데, 그냥 편하게 내 경험이나 생각을 말하면 된다.

보통 한 수업 당 주제 2~3개 정도밖에 못해서 한 토픽을 여러 번에 나눠서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!

(프리토킹은 부담스러운데 또 이론수업은 듣기 싫은 사람들한테 강추,,,,)

 

 

토픽들은 계속 업그레이드 되는 듯

 

또 수업을 하다 보면 모르는 어휘가 있거나 문법적인 실수를 할 때가 있는데,

그럴 때마다 선생님이 톡으로 바로바로 알려주신다.

(전화랑 톡은 다 어플로 하는 거!!)

 

 

여담인데, 이 선생님 짱 좋으심

 

 

그렇게 20분 정도 수업을 하면, 보통 마지막 1분 동안은 오늘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신다.

(+ 칭찬도 엄청 해쥬심 ㅎㅎㅎ)

수업이 끝나면 오늘 수업에 대한 평가도 올려주신다.

수업하는 내용은 자동으로 녹음돼서 녹음 파일을 들을 수 있고, (난 오글거려서 들어본 적 x...ㅎㅎ)

내가 부족한 부분은 다시 볼 수 있다!

 

 

이런 식으로 오늘 수업에서 내가 틀린 부분을 올려주심!

.

 

튜터링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수업 때마다 그렇게 땀을 많이 흘렸었는데 ^^;

한 달 정도 하니깐 전보다 많이 여유로워진 것 같다.

나름 최애 선생님도 생기고, 수업 때마다 나를 기억해주시는 분도 계셨따!

 

특히 나는 이틀에 한번씩 하고 있는데,

날마다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다 보니 미루는 일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.

(올빼미형 인간은 새벽 2시에도 전화해봤다....)

 

근데 확실히 자유로운만큼 단점도 있는 듯!

우선 선생님도 학생처럼 본인이 원하실 때마다 들어오시다 보니

내 최애 (혼자 정함,,) 선생님 수업 듣기가 정말 힘들다....

선생님이 접속하면 알람을 받을 수 있긴 한데,,

왜 선생님은 꼭 제가 바쁠 때에만 접속하시는 거죠?

 

그리고 매일 토픽이랑 선생님 정하다 보니 조금 번거로운 게 있다.

마치 넷플릭스 작품 고르듯,, 한참을 신중하게 뒤적거리다 보면

내가 고른 인기 만점 선생님은 다른 학생들에게 빼앗겨(??) 버린다,,,

 

그치만 나는 이런 단점보다는 장점이 확실히 더 많은 것 같고,

또 가격이나 편리성(자체 어플 넘 좋아 ෆ )이 다른 곳에 비해 넘사라고 느꼈음!

처음 끊을 때 3개월만 신청했는데, 아마 앞으로도 계속할 것 같다 :)

 

 

한 달간 열심히 채운 도장들  ꒰⑅ᵕ༚ᵕ꒱ 

 

내 돈 주고 들었어여 ㅎ..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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