책/히가시노 게이고

[독서] 신참자 - 히가시노 게이고

Angela_OH 2021. 4. 13. 13:59

 

요 며칠간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참자를 읽었다!

너덜,, 너덜,,


이 책은 하나의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총 9개의 에피소드가 등장한다.

= ☆ 등장인물이 매우 많음 주의 ★

내가 일본 사람 이름은 특히 잘 못 외우는 편인데,

비슷한 이름을 가진 사람들까지 나오다 보니 (미유키, 미네코, 미사키..)

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너무 헷갈리더라 ㅋㅋㅋ

 

그리고 이번 시리즈는 뭔가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

감동물? 가족물?에 좀 더 가까웠던 것 같다.

가가 교이치로가 살인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미네코의 주변을 탐문하기 시작하는데,

그 과정에서 여러 감동적인 사연들이 드러나게 된다.

"알고 보니 살인사건 뒤에 이런 아름다운 사연들이 있었답니다~!"라는 식?

소설 자체가 에피소드 + 교훈 형식이라 드라마로 나오면 딱일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,

역시나 이미 '신참자'라는 이름의 드라마가 방영됐었고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다고 한다.


주인공이 내가 생각한 가가 교이치로와는 느낌이 좀 다르긴 한데,, (넘나 이글이글이신 것..)

시간 되면 드라마로도 한번 정주행 해보고 싶더라.

 

나는 가가 형사 시리즈 물을 읽으면서 제목을 참 잘 짓는다고 생각했었는데,

이번 소설도 제목이 되게 마음에 들었다!

처음에는 소설 제목을 보고 신참자?..가 뭐지 싶어서 검색을 해보니

새로 온(=신참) + 者 라는 의미였다. (굉장히 일본스러운 표현인 듯,,)

실제 소설은 "뭐하는 놈이기는요. 이 동네에서는 신참일 뿐입니다."라는 대사로 막을 내리는데,

신참자 신분이었기에 살인사건을 더욱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었던 점

+ 가가 교이치로의 수사 철학이 함축되어 있는 것 같아 꽤나 인상적이었다.

 

마지막으로 이건 의문점으로만 남은 건데,

소설 결말 즈음에 가가 교이치로가 경시청 수사 1과에서 관할 서로 좌천당한 이야기가 잠시 등장한다.

좌천 이유가 살인 사건의 재판에서 가가 교이치로가 변호인 측 증인으로 법정에 섰던 것이라고 하던데,

혹시 그 살인 사건이 잠자는 숲에 등장하는 그 사건이 아닐까,, 하는 궁예가 들더라.

궁금하긴 한데 여기저기 검색해도 안 나와서 ㅠㅠ 궁금증만 품은 채,,, 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