책/히가시노 게이고

[독서] 동급생 - 히가시노 게이고

Angela_OH 2021. 5. 20. 14:41

 

오늘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급생을 읽었다.

이 작품은 주변 분들이 추천을 많이 해주셔서 읽기 시작했는데,

결말(작가가 뿌려 놓은 떡밥 회수 어떻게 할지..)이 궁금해서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지.

 

나는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인 니시하라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안 들었다.

과연 본인이 미사키 선생님을 그렇게 비난할 자격이 있는건지,

결국은 그것이 불씨가 되어 미사키를 자살로 몰고 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.

유키코한테 한 행동들만 봐도 그냥 좀 쓰레기 같기도 하고.. ㅠ

 

그 외에도 히로코의 행동이 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았다.

하이토 방 찾아간 것부터 해서, 자살 소동을 벌인 것까지.. 음

굳이 그렇게까지?.. 해야 하나..? 하는 생각들만 계속 들더라.

고등학생 심리(?) 어렵다 어려워,,

 

마지막으로 나는 미사키 선생님의 자살 방법이 되게 소름 돋았다.

처음 텍스트로 읽었을 때는 이게 대체 무슨 경우인지 이해가 잘 안 가서 여러 번 다시 읽었더란다..

너무 현실성이 없는 자살 방법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,

이거를 설계? 한 작가는 정말 미친 게 아닌가 싶은....

 

이 작품은 떡밥이 잔뜩 뿌려져 있어서 확실히 재미는 있는데,

현실성은 조금 떨어지는, 킬링 타임 용으로 읽기 좋은 작품이었다!

 

+) 표지가.. 너무 유치찬란해.... ㅠ